I'm done

시간이 흘러흘러 어느덧 나의 소집해제 시간이 다가와버렸다. 2년동안 get my ass했던 나의 자리를 정리하고 \
서울대피플과 작별을 한뒤 나의 공익생활을 정리했다. 감회가 참 새로웠고 앞으로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



Kunst connection

쿤스트 할레에 개인적으로 갈일이 생겨서 간만에 ,그것도 평일로는 난생처음에 가보았다. Helen씨와의 가벼운 대화후
우로슈 샤네비치라는 분의 아티스트 토크가 있다길래 쿤스트할레에서 소장중인 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냈다.
그뒤 아티스트 토크를 봤는데 그다지 쏘울이 느껴지진 않았다..자기가 직접 만들어서 하자 라는 그런거였는데
크게 느끼는 바는 없었으나 간만에 새로운 분위기를 느끼며 있다가 뒤늦게온 경훈이와 자리를 떳다


New town Culture Party 51+




죽쒀서 개줬다!


 우리는 어린 시절 선생님에게 “배워서 남주자” 라고 배운 경험이 있을 것이다. 우리는 여태까지 그 말이 너무나 좋은 말이라고만 생각해왔다. 나의 노동과, 나의 노력은 나보다 힘든 누군가를 위해 바쳐야겠다고 다짐하며 멋진 어른의 꿈을 키워왔다.

 하지만 이제 그 말이 오히려 우리에게 족쇄가 되고 있다. 배워서 남주자라는 말이 가진 나름 거룩했던 뜻을 실천하는 순간 우리는 죽쒀서 개주는 꼬라지가 된다. 일례로 당신이 집주인에게 꼬박꼬박 바치는 월세를 생각해보아라. 한 달 내내 일해서 번 돈의 대부분은 아무것도 하지 않은 사람에게 돌아간다. 단지 월세뿐 아니라, 우리가 일하는 모든 곳에서 우리는 죽쒀서 개주고있다. 당신이 더 열심히 일을 하면 할수록 당신과 관련된 고용주, 투자자, 땅주인 등의 사람들은 더 많은 돈을 벌게 된다! 물론 일을 하면 할수록 내가 만질 수 있는 돈도 많아지는 것이 사실이다. 그렇지만 개가 먹는 죽의 양도 더 많아진다. 우리가 왜 이렇게 살고 있는지 모르겠다.

 홍대 앞은 젊음의 거리가 아니다. 홍대 앞에 저렴하게 살 수 있는 곳은 고시원 쪽방을 제외하면 거의 없다. 사람들은 단지 홍대에 놀러 올 뿐이다. 우리가 홍대에 놀러와서 클럽 공연을 보는 것은 재미있는 일이다. 그런데 당신이 낸 티켓값은 결국 누구의 손으로 가는가? 안타깝게도 당신이 공연을 보기 위해 돈을 지불했던 뮤지션에겐 거의 돌아가지 않는다. 그럼 클럽사장이 악당이라 그 돈을 모두 가로채느냐? 그런 것은 아닌 것 같다. 그들 역시 미치광이처럼 치솟는 월세를 충당하기 바쁘다. 즉, 당신이 젊음의 거리라는 홍대에 놀러와서 공연을 보고 지불하는 돈의 대부분은 늙어 빠진 땅주인이 다 쳐먹게 된다는 것이다. 죽쒀서 개주는 꼬라지가 아니면 무엇이냐.

 홍대 앞은 더 이상 우리같은 가난뱅이들의 땅이 아니다. 홍대 앞은 더 이상 우리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우린 그냥 호구다. 돈을 내라면 돈을 내는 호구다. “티켓값은 어디로 흘러가나요?” 같은 위험한 질문은 하면 안 된다. 그냥 우리는 개같이 돈을 벌어서 홍대 앞에서 돈을 쓰고 집에 돌아올 뿐이다. 돈을 주는 자와 돈을 쓰게 만드는 자가 별 차이가 없다. 도박묵시록 카이지에 나오는 지하탄광과도 같다. X빠지게 돈벌어서 죄다 꼴아박고는 ‘그래도 재밌었다.’고 말한다.

 두리반은 ‘홍대 앞’ 동교동 삼거리에 위치한 칼국수집이었다. 두리반 사장 내외분은 칼국수를 빚으며 살고 있었다. 물론 비싼 월세를 지불하면서 말이다. 어느 날 한 무리의 남자들이 나타나 재개발을 해야 하니 나가라고 했다. 이 곳에는 더 높고 멋진 건물이 들어설 것이라 했다. 이 곳에는 더 깨끗하고 넓은 식당이 들어설 것이라 했다. 홍대 앞의 땅주인, 건물주인들은 더 이상 인간이 아니다. 문자 그대로 인간이 아니다. 기업들이 건물주가 되어가고 있다.
 인간은 판단을 내릴 때 다양한 것들을 고려한다. 기업은 그렇지 않다. 단지 ‘이것이 내게 돈이 되느냐, 되지 않느냐?’를 가지고 모든 것을 판단한다. 그들은 두리반이 빨리 사라지길 바란다.

 우리 음악가들은 두리반의 문제가 단지 상가세입자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우리는 이를 더 빨리 깨달았어야만 했다. 앞으로 우리도 홍대 앞에서 쫒겨날 것이다. 카운트다운은 이미 시작되었다. 소규모 클럽들은 점차 문을 닫게 될 것이고, 기업이 뒤를 봐주고 있는 몇 개의 클럽만 살아남게 될 것이다. 기업들은 음악가들 역시 한 가지 기준으로 판단하게 될 것이다. ‘이것이 내게 돈이 되느냐, 되지 않느냐?’

 여전히 홍대 앞엔 항상 젊은 사람들이 모여들어서 온갖 재미나다고 소문난 작당들을 벌이곤 한다. 그렇지만 그들이 만들어내는 모든 것은 개들의 소유가 된다. 우리는 한평생을 죽쒀서 개주며 살아왔다. 그래서 우리는 작년부터 이 개 같은 짓을 때려치리라 결심했다. 2010년, 5월 1일. 우리는 뉴타운컬쳐파티 51+라는 이름으로 공연을 열었다. 무언가 작은 변화라도 가져올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지난 1년 동안 우린 슬픈 소식들을 들었다. 비록 여기서 말하지 않더라도 다 알만한 그런 소식들. 사람들은 슬퍼했고, 분노했다. 크고 작은 행동들이 있었다.
 그렇지만 변한 것은 없다. 두리반은 여전히 힘들게 싸우고 있고, 우리 음악가들은 아직도 들러리 역할을 하고 있으며, 당신들도 무급인턴과 자원봉사와 같은 멋진 이름아래 헛지랄을 하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다시 앰프의 볼륨을 10으로 맞춘다. 2011년 4월 30일, 헛지랄은 때려치고 홍대 앞 두리반에서 모이자! 솔직히 이런 라인업에 만원이면 사기 아니냐? 왜 이런 가격이 가능하냐고? 우리는 죽을 쒀서 다 함께 나눠먹기 때문이다. 개가 아니라 사람들끼리.  <자립음악생산자조합>

※ 뉴타운컬쳐파티 51+의 모든 수익금의 40%는 당일 공연한 음악가들에게, 20%는 수고해주신 스탭 여러분께, 그리고 실비를 제외한 나머지 수익금은 두리반을 돕는데 쓰입니다.


1. 일정 안내 (일정에는 변동이 있을 수 있습니다.)

 

* 부대행사정보

2011년 4월 29일 @걷고 싶은 거리 무대(새마을 식당 앞)


18:00 ~ 20:00 자립음악포럼 <자립음악포럼 : 홍대앞과 인디음악, 스스로에게 묻다>

20:00 ~ 21:00 한받과 함께하는 발효음악회

21:00 ~ 22:00 자립음악생산자조합 발기인 대회

 


2011년 4월 30일 ~ 5월 1일 (오후 12시 - 오전 25시)
2011 전국자립음악가대회 <뉴타운컬쳐파티 51+>

@ 동교동 삼거리 칼국수집 두리반(스테이지 A,B,C), 홍대앞 걷고 싶은 거리 일대 (스테이지 D)


2. 예매 방법

2-1. 올해에도 예매는 계좌 이체, 무통장 입금으로만 가능합니다. 신용카드와 핸드폰 결제 등은 불가능합니다. 양해 바랍니다.

2-2. 예매 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하나은행 278-910671-22207 (예금주 : 장성건) 으로 입금 후, 아래의 내용을 이메일(nt51.party@gmail.com) 로 보내주세요. 입금 확인 후, 이메일로 답장드립니다.
(1. 이름 2. 티켓 구매수 3. 전화번호 4. 이메일 주소)

2-3. 예매는 10,000원 (1,000장 한정)입니다. 예매, 현매에 상관없이 공간의 협소함으로 인해 스테이지 출입이 통제될 수 있습니다

Crailtap's Slice of Life with Alex Ol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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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0 Stadium Night

여느 주말과 비슷하게 컬트에서 보드를 타다가 360스태디윰을 관람하러 홍대 멘션으로 넘어갔다..

월드컵 이후 간만에 So sicks!(소주+핫식스)를  과다섭취한 친구들과 간만에 요란하게 놀아보았다.

펑카프릭 부슷다와 제이통의 라이브 공연 매우 잘봤고 간만에 DJ Smood의 플레잉을 듣다 정신을 차려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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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재미난 이벤트를 만든 360사운드에 뤼스펛 요렇게 다같이 모이는 자리가 진짜 재밌는거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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